월드모델을 완전한 시스템에 통합하는 일곱 가지 패턴
제1강의 L1-L5 계단이 역량을 분류한다면, 이 강의의 앞선 페이지들은 동역학 아키텍처를 분류하고 구체적인 계획 메커니즘 세 가지를 설명했습니다. 완전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설계적 결정을 하나 더 내려야 하는데, 바로 학습된 예측이 에이전트의 파이프라인 어디로 들어가는지입니다.
이는 모델 아키텍처를 나열한 또 다른 목록이 아니며, RSSM이든 Transformer든 비디오 모델이든 같은 모델이 여러 패턴에 두루 참여할 수 있습니다. 이 페이지가 다루는 패턴은 시스템을 어떻게 통합하는지를 설명하는 반면, "백본 선택"과 "최전선 연구 동향"에 실린 아키텍처 페이지들은 모델 자체의 구조를 설명합니다.
예측이 들어갈 수 있는 네 곳
학습된 예측기는 네 곳에서 시스템의 형태를 결정합니다.
- 정책이 사용하는 표현을 사전학습할 수 있습니다.
- 정책이나 플래너에 조밀한 학습 신호를 더할 수 있습니다.
- 온라인으로 다음 동작을 고르는 데 쓰이는 후보 미래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.
- 오프라인으로 학습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, 이 경우 배포 시점에는 더 이상 모델을 호출하지 않아도 됩니다.
아래 일곱 가지 패턴은 이 네 가지 역할을 더 세분화한 것입니다.
VLA는 월드모델 옆 어디에 위치할까
아래 일곱 가지 패턴 중 두 가지는 월드모델의 예측을 VLA(Vision-Language-Action model, Brohan et al., 2023)로 연결합니다. VLA는 관측과 언어 지시를 곧바로 동작으로 매핑하는 모델로, 보통 사전학습된 비전-언어 모델에 동작 출력 헤드를 추가하고 행동 복제(behavior cloning, 관측-지시-동작 시연 데이터에 대한 지도학습)로 학습시켜 만듭니다. 순수한 VLA는 미래 상태를 전혀 예측하지 않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결정하므로, 그 루프 안 어디에도 월드모델이 없습니다. 바로 이 점 때문에 이 강의에서 다루는 아키텍처들과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. 이 페이지가 지금까지 다룬 모든 것은 상태를 예측하는데, VLA는 완전한 시스템 중 상태를 예측하지 않는 부분입니다.
아래 패턴 3과 5는, VLA 자체를 예측 모델로 바꾸지 않으면서도 월드모델의 예측을 이 직접 매핑 안에 접목할 수 있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방법을 설명합니다.
일곱 가지 패턴
| 패턴 | 예측이 쓰이는 방식 | 역량 레벨과의 연결 |
|---|---|---|
| 1. 표현 사전학습 | 레이블 없는 비디오로 인코더를 사전학습한 뒤, 그 표현을 정책이나 플래너에 넘겨줌 | L1이 상위 레벨의 토대를 제공함 |
| 2. 느림-빠름 계층 구조 | 비전-언어 모델이 이따금 상위 수준의 지시를 내리고, 빠른 정책이 하위 수준의 동작을 실행함 | L1-L3 구성 요소가 하나의 모델로 합쳐지지 않으면서도 협력함 |
| 3. 명시적 인과 흔적을 갖는 VLA | 비전-언어-행동 모델이 동작에 앞서 중간 설명이나 인과 흔적을 예측함 | L3 동작 예측이 의사결정 과정의 일부에 대해 지도를 받음 |
| 4. 조밀한 예측 지도 | 미래 장면 분기와 동작 분기를 함께 학습시키되, 배포 시에는 동작 분기만 남김 | L2 예측이 L3 정책에 더 조밀한 그라디언트를 공급함 |
| 5. 생성적 목표 또는 시각적 궤적 | 목표 이미지나 시각적 궤적을 상상한 뒤, 역동역학 모델로 연속된 상상 상태들을 잇는 동작을 추론함 | L2가 목표 미래를 생성하고 L3가 이를 동작으로 변환함 |
| 6. 온라인 동작 평가기 | 학습된 모델 안에서 후보 동작들을 굴려보고 그 결과를 채점한 뒤, 첫 동작을 실행하고 새 관측에서 다시 계획을 세움 | L4가 예측을 이동 지평선(receding-horizon) 제어에 직접 사용함 |
| 7. 오프라인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생성 | 정책 학습 전에 어렵거나 분포 밖인 경험을 생성한 뒤, 증강된 데이터로 배포할 정책을 학습시킴 | L4-L5가 온라인으로 모델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정책이나 데이터셋을 개선함 |
📖 표에 쓰인 용어: VLA는 시각과 언어 지시를 동작으로 매핑합니다. 인과 흔적(causal trace)은 동작이 관측으로부터 왜 따라 나오는지를 드러내기 위한 중간 예측입니다. 역동역학 모델은 한 상태를 다른 상태로 바꾸는 데 필요한 동작을 예측합니다. 이동 지평선 제어(receding-horizon control)는 여러 스텝을 미리 계획하되 첫 동작만 실행하고, 실제 결과를 관측한 뒤 다시 계획을 세웁니다. 이 정의들은 인터페이스를 설명할 뿐 보장을 뜻하지는 않습니다. 중간 단계의 언어적 흔적을 생성한다고 해서 모델이 진짜 인과 메커니즘을 학습했다는 것이 증명되지는 않습니다.
중요한 세 가지 비교
패턴 1-3의 주된 차이는 결합도입니다. 표현 사전학습은 특징을 별도의 정책에 넘겨줍니다. 느림-빠름 계층 구조는 배포 시점에도 협력하는 두 모듈을 그대로 유지합니다. 통합 VLA는 지각, 중간 예측, 동작 생성을 하나의 시퀀스 안에서 함께 학습시킵니다. 결합도가 높을수록 학습과 배포 시점의 행동을 맞추기는 쉬워지지만, 실패 지점을 짚어내기는 더 어려워집니다.
패턴 4와 5는 둘 다 지도 신호를 더 조밀하게 만듭니다. 패턴 4는 미래 예측을 보조 학습 목표로 씁니다. 패턴 5는 추론 시점에 상상한 목표를 역동역학 모델에 노출시킵니다. 전자는 학습이 끝나면 예측기를 버릴 수 있지만, 후자는 실제로 동작할 때도 생성 품질에 계속 의존합니다.
패턴 6과 7의 차이는 월드모델이 언제 동작하느냐입니다. 온라인 평가는 현재 관측에 반응할 수 있지만 지연 시간이 늘고 플래너가 모델 악용(model exploitation)에 노출됩니다. 오프라인 생성은 추론 시점의 비용은 피하지만, 배포된 정책은 낯선 상황을 만났을 때 모델에게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할 수 없습니다.
핵심 계획 메커니즘과의 연결
CEM-MPC와 TD-MPC는 패턴 6의 사례입니다. 후보 동작 시퀀스를 온라인으로 채점하고, 실제 전이가 일어날 때마다 다시 계획을 세우기 때문입니다. Dreamer는 두 역할에 걸쳐 있습니다. 상상 롤아웃이 Actor와 Critic에게 조밀한 학습 신호를 제공하는 동시에, 학습이 끝난 Actor는 매 환경 스텝마다 탐색을 실행하지 않고도 동작할 수 있습니다. 역량이 동역학 네트워크 하나만의 속성이 아니라 전체 루프의 속성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
그러므로 실전에서 던져야 할 질문은 "이 월드모델이 어떤 패턴에 속하는가"가 아니라, 다음 네 가지입니다. 어떤 구성 요소가 예측하는가, 그 예측을 무엇이 소비하는가, 예측은 언제 실행되는가, 그 오차가 실제로 실행되는 동작을 바꿀 수 있는가? 이 네 가지 질문이 겉보기에 비슷한 시스템들을 서로 비교할 수 있게 해줍니다.
더 읽을거리
- 완전한 시스템에 역량 레벨을 매기기 전에, L1-L5 역량 계단을 다시 읽어보세요.
- 온라인 통합과 학습 시점 통합의 구체적인 예시를 보려면 CEM-MPC와 잠재 Actor-Critic, TD-MPC를 다시 읽어보세요.